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 책 속에 담긴 좋은 문장들 모음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고 내용이 휘발해버리는 게 싫어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. 하지만 거창하게 독후감을 쓰고 싶진 않았고, 마음을 조금이라도 움직였던 혹은 생각을 하게 만든 문장들을 적었습니다. 그 중 지금 다시 읽어도 왜 기록했는지가 생생한 문장들을 추려봤습니다. 카메라 루시다 사진이 재현시키는 무수한 것들은 단 한 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던 현상이다. 즉 사진은 실존적으로 다시는 되풀이 될 수 없는 것을 기계적으로 재생시킨다. 시네필 다이어리 우리가 사랑하는 타자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오만과 결별하는 순간, 신기하게도 영원히 닫혀있을 것만 같았던 타자의 내면, 그 견고한 빗장은 열리기 시작한다. 무진장 어렵지만 의외로 쉬운 일이다. 우리가 짐작하는 그곳에 그가 항상 머물고 있다는 환상, 우리.. 2023. 4. 13. 이전 1 다음